스마트한 재테크

스팩주 투자(스펙주) - SPAC 투자 알아보기 (삼성스팩2호, 삼성스팩4호 놀라워라)

Smartbuy 2021. 6. 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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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마트한 재테크 정보를 알려드리는 Smartbuy입니다.

 

혹시 스팩주, 스펙주, SPAC이라고 들어보셨나요. 투자의 세계는 정말 넓고, 알아야 될 것은 정말 많습니다.

 

요새 삼성스팩2호, 삼성스팩4호 때문에 많은 분들이 스팩주 투자에 관심을 갖고 계실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스팩주(스펙주, SPAC)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SPAC이란? 스팩이란?"

 

우선 영어부터 알아봐야 되겠죠.

 

SPAC은 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의 약자입니다. 기업 인수를 목적으로 하는 특수 목적 회사 정도로 풀어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정말 독특한 회사입니다. 물건을 팔지도 않고, 서비스를 팔지도 않는... 오로지 특정 기업의 인수 합병(이른바 M&A)를 목적으로 설립된... 껍데기만 있는 회사인 것입니다.

 

정말 별의별 회사가 다 있죠.

 

껍데기 회사를 상장시켜 놓은 다음, 상장하지 않은 비상장회사 중에 인수 합병을 할 만한 회사를 찾아서 인수 합병을 하는 것입니다.

 

결국, 스팩주(스펙주)에 투자한다는 것은 비상장회사의 인수 합병을 통해 기존에 투자한 스팩주(스펙주)의 가치 변동을 통한 자본이익을 노리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SPAC 제도는 2009년 12월에 도입이 되었습니다. 벌써 10년이 넘었네요. 제도 시작 후 10년간 174개 스팩주(스펙주)가 상장했는데 이 중에 인수 합병에 성공한 스팩주(스펙주)는 79개라고 합니다.

 

인수 합병 성공률이 50%가 채 안되네요.


"스팩주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위해 우회상장에 대해 알아봅시다."

 

상장이라고 하면 공모주 투자를 해보신 분은 잘 아실 겁니다. 회사가 상장 준비를 열심히 해서 기업공개를 하는 일련의 과정이 상장이죠.

 

상장을 하게 되면 그 주식에 관심을 갖고 투자를 한 자금이 모여 기업 성장에 큰 역할을 하게 되고, 주주는 거래소에서 해당 주식을 거래해 자본이익을 취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꼭 이렇게만 상장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상장이 되어 있는 회사를 인수 합병해서 상장이 되어버리는... 이른바 우회상장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A라는 회사가 이미 상장되어 있고, B라는 회사는 미상장회사입니다.

 

A와 B가 인수합병 절차를 거쳐 한 회사가 됩니다.

 

이때 당연히 한 회사는 사라지게 되는데 B회사가 사라지고, A회사가 남게 됩니다.

 

A회사가 상장되어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B회사가 상장되어 버리는 효과를 얻게 됩니다.

 

그런데, A회사보다 B회사가 훨씬 더 유명한 회사라면 어떻게 하죠.

 

인수합병 후, A회사의 이름을 다시 B회사의 이름으로 바꿔버리면 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B회사가 자연스럽게 상장이 되어버리는 것이죠.

 

보통 상장에 이용되는 회사는 성장성을 잃었거나 가치가 낮아진 기업이 타깃이 됩니다. 하지만, 이미 상장되어 있다는 것으로 상장사의 주주가 프리미엄을 얻게 되고, 비상장 회사는 상장 절차를 준비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상장이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이런 우회상장이 진행될 때, 상장한 기업을 껍데기(Shell) 회사라고 하고, 비상장한 인수 회사를 진주(Pearl)라고 합니다.

 

하지만, 스팩주(스펙주)를 이용하지 않는 일반적인 우회상장의 경우 껍데기 회사가 부채가 많고 부실한 경우가 많습니다. 인수합병이 벌어지면 상장 회사의 부채도 합병 후 회사에 고스란히 넘어가기 때문에 자칫 새로운 회사도 영향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스팩제도(스펙제도)가 탄생한 것입니다.


"스팩주 투자(스펙주 투자) 과정은?"

스팩주(SPAC)는 발행회사 이름을 따는 것이 보통입니다.

 

삼성스팩2호, 삼성스팩5호... 이런 식이죠.

 

스팩주도 공모주 청약 과정을 통해 상장이 됩니다. 그 이후가 진짜죠.

 

스팩주(스펙주)가 상장이 되면 인수합병(M&A) 대상 기업을 탐색해서 인수합병 조건을 협상하게 됩니다. 당연히 조건이 잘 맞아떨어지면 인수합병이 성사되구요.

 

이어서 거래소에서 인수합병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고 인수합병한 기업이 상장하게 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결국, 핵심은 얼마나 좋은 비상장 기업을 찾아내 인수합병을 성사시키냐가 스팩주(스펙주) 투자의 성패를 좌우하게 되는 것이죠.

 

스팩주가 독특하다고 해서 공모주 투자와 다를 것은 없습니다.

스펙주(SPAC주)가 좀 독특하긴 하지만 일반 주식과 똑같이 균등배정, 비례배정으로 청약이 진행되고, 상장 이후에 일반주식과 똑같이 거래가 가능합니다.


"스팩주(스펙주) 투자 위험성은?"

 

스팩주가 상장되면 스팩제도에 따라 3년 내에 인수합병이 되어야 합니다.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인수합병에 성공한 회사가 50%가 안 되었었죠.

 

3년 기한 내에 인수합병할 회사를 찾지 못하면 스팩(SPAC)은 해산됩니다. 회사가 없어지는 것이죠.

 

합병할 만한 회사를 찾아도 협상이 잘 안 되어서 인수합병이 진행되지 않아도 매한가지고, 협상이 잘 되어도 최종적으로 해당 회사의 주주총회에서 합병안이 부결되어 버리면 이 경우도 매한가지입니다.

 

여하튼, 핵심은 스팩주(SPAC주) 상장 이후 3년 이내에 인수합병이 완결되지 않으면 SPAC주는 사라지게 됩니다.


"엥? 스팩주가 인수합병할 기업을 3년 내 못 찾으면 내가 투자한 돈은?"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스팩주(스펙주)가 인수합병할 기업을 못 찾고 사라진다고 해도 내 돈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스팩주(SPAC)은 공모가가 2천원입니다. 그런데, 3년 안에 인수합병할 기업을 못 찾고 청산하게 되면 투자금(2천원)에 소정의 이자를 더해 지급하기 때문에 원금손실 위험이 없습니다.

 

1년에 0.3% 정도 수준의 이자라서 증권사 CMA 보다 약간 낮은 수준입니다. 3년이면 1% 조금 안 되는 수준이네요.

 

인수합병이 잘 이루어지면 초과이익을 기대할 수 있고, 이게 무산되어도 3년 동안 투자금에 일정 이자를 받아서 돌려받게 됩니다.


"스팩주(스펙주) 가격은 언제 오르나?"

 

스팩주는 2천원 공모 가격으로 상장된 이후, 인수합병이 진행되기 전까지는 이론적으로 가격이 오를 이유가 없습니다. 앞서서 말씀드린 대로 3년 이내에 인수합병에 성공한 사례도 50%가 채 안됩니다.

 

절반이 넘는 스팩주가 인수합병 기업을 못 찾고 그냥 청산된 것이죠.

 

스팩주는 2천원 공모가격을 쭉 유지하다가 인수합병 소식이 전해지고 해당 회사 윤곽이 드러나면 주가가 변동하기 시작합니다. 그때 적절한 타이밍을 잡고 매도해 수익을 노릴 수 있습니다.


"삼성스팩2호, 삼성스팩4호를 통해 좀 더 알아봅시다."

 

최근 스팩주 투자의 관심도를 대폭 높인 것은 삼성스팩2호와 삼성스팩4호가 아닐까 싶습니다.

 

먼저 삼성스팩2호 주가 변동을 보시면 2,700원 정도를 계속 유지하다가 메타버스 기업인 엔피와 합병을 진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엄청난 속도로 오르고 있습니다.

 

이 정도의 상승폭이 나오는 이유는 합병 대상 기업인 엔피가 요새 가장 핫한 메타버스 기업인 점도 작용을 했을 것입니다.

 

여하튼, 삼성스팩2호가 스팩주 투자를 통해 수익을 볼 수 있는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제는 삼성스팩4호입니다. 5월 21일 상장한 삼성스팩4호는 아무 이유 없이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정말 덩달아 오른다고 해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삼성스팩2호가 큰 수익을 가져다 주다 보니 같은 회사 스팩인 삼성스팩4호도 그냥 막연한 기대감에 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인수합병이 구체화되지 않았는데도 이유없이 가격이 오르는 스팩주 투자는 위험합니다."

삼성스팩4호처럼 특별한 이유 없이 가격이 급등하는 스팩주를 매수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스팩주가 상장 이후 3년 이내에 인수합병에 성공할 확률은 50% 정도입니다.

 

3년 내 인수합병을 못하면 공모가 2천원에 이자 약간을 포함해 돌려받게 됩니다.

 

삼성스팩4호가 5월 31일 기준 10,100원인데 만약 삼성스팩4호가 3년 될 때까지 인수합병하지 못하면 10,100원에 삼성스팩4호를 매수한 투자자는 주당 2천원 조금 넘는 돈을 돌려받게 됩니다. 엄청난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투자에 각별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스팩주가 인수합병에 성공하면 무조건 큰 수익이 발생하는가?"

 

삼성스팩2호의 급등은 대상 기업이 메타버스 기업이라는 점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스팩주 인수합병 시 무조건 큰 수익이 발생하는지는 상상인이안1호스팩을 보면 판단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상상인이안1호스팩은 최근에 인수합병 대상 기업이 선정되고 합병 추진 중에 있습니다. 2,200원 선이네요.

 

위의 사례를 보면 스팩주가 삼성스팩2호처럼 모두 큰 수익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스팩주 투자, 정리해 보겠습니다."

간단히 정리해 볼까요.

 

1) 스팩주(스펙주) 투자 절차는 공모주 투자 절차와 같습니다. 공모가는 2천원입니다.

2) 상장 이후 인수합병을 3년 내에 못하면 투자금 2천원과 약간의 이자를 돌려받기 때문에 원금손실 위험이 없습니다.

3) 만약 삼성스팩2호처럼 좋은 기업과 인수합병이 추진되면 초과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4) 인수합병이 추진된다고 모두 높은 수익을 얻는 것은 아닙니다. 인수합병 대상 기업에 따라 수익은 차이가 납니다.

5) 인수합병 진행이 되고 있지 않은데도 가격이 오르는 스팩주 투자는 유의하셔야 합니다. 자칫 고가에 매수한 이후, 인수합병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스마트한 재테크 정보를 알려드리는 Smartbuy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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