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정가'와 '할인가'의 줄다리기, 우리는 어디를 헤매고 있을까요?

Smartbuy 2020. 12. 1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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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 세일이 난무하는 시대입니다.

 

5%, 10% 할인은 이제 눈에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20~30%는 되어야 '어~ 세일하고 있네'하며 쳐다보게 됩니다. 적어도 40~50%는 싸게 사야 '웬 횡재~'하며 미소 짓게 됩니다.

 

이런 시대에 아직도 '정가'를 주고 물건을 사는 사람이 있을까요?

 

주제넘게 '물건을 산다', '싸게 산다'라는 측면에서 시간순으로 시대의 흐름을 한번 나눠 봤습니다.


[필요한 것을 만들거나 교환해 쓰던 시대]

시장이나 화폐경제가 활성화되지 않았던 옛날옛적 이야기입니다. 자급자족 시대, 물물교환 시대라고 해야겠죠. 뭔가를 '산다'라는 것이 생소했을 것 같습니다.

 

[필요한 것을 필요한 만큼 사던 시대]

시장과 화폐경제가 점차 활성화되면서 필요한 것들을 시장에 가서 사서 쓰던 시대입니다. 수요(사려는 자)와 공급(팔려는 자)이 적절한 균형감을 가졌을 것 같습니다. 이것도 적지 않게 옛날 이야기입니다.

 

[공급이 넘쳐 싸게 파는 곳을 골라 사던 시대]

산업화, 기계화로 공급이 수요를 앞질러 가면서부터 판매자 간의 경쟁으로 이른바 가격경쟁이 시작됩니다. 모르긴 몰라도 이때부터 할인, 세일의 개념이 등장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소비자인 우리는 행복합니다. 싼 곳을 찾아 물건을 사면 됩니다. 이 시대가 지금의 모습 같지만 제 생각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온라인 구매가 본격화되고, 웹 생태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직전 시대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반드시 최대한 싸게 파는 곳을 골라 사야 하는 시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Untact) 세상, 온라인 쇼핑의 전세대 활성화, 고도화된 온라인 쇼핑몰과 배달 생태계로 구매 방식의 혁신적 변화, 기업 간 경쟁 극대화 및 유통 혁신으로 인한 치열한 가격 경쟁...

 

이로 인해, 동일 물건의 가격이 천차만별인 세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또 하나 놓쳐서는 안 되는 것, 기업의 높은 수준의 마케팅 비용으로 인해 가격에는 기업이 지출한 상당액의 마케팅 비용이 이미 포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전 세계 기업이 한 해동안 지출한 마케팅(광고) 비용이 1조 달러 수준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1,000조~

이 말을 달리 해석하면 전 세계 소비자들이 실제 물건을 생산하는데 드는 비용과 무관하게 소비자 자신에게 물건을 팔려고 애쓰는 기업들의 활동, 그 자체에 무려 1,000조를 지불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기업들은 다양한 할인행사, 이벤트 등을 통해 고객을 유인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일상화되다 보니 '정가'라는 것은 무의미해졌고, 의도적으로 '정가'를 높게 책정하는 듯한 의심이 가기도 합니다. 더욱이, 높은 수준의 마케팅 비용을 결국 소비자가 지불하는 상황이 되어버린 만큼 더더욱 '정가'로 물건을 구매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처사가 되어 버렸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최대한 싸게 파는 곳을 골라 사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너무 글이 무거워졌네요.

 

제 블로그에서는 앞으로 치열한 기업 마케팅 전장에서 현명한 소비자로서 어떻게 재치 넘치게 소비활동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특정 상품을 어떻게 하면 최대한 싸게 살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돈을 번다'와 '돈을 쓴다', 이른바 '수입'과 '지출'

 

부자가 되는 길은 간단합니다. '수입'을 지속적으로 늘리거나, '지출'을 현명하게 줄이거나...

 

전자는 더 높은 연봉을 주는 회사로 옮기거나, 사업에 성공하거나, 주식투자로 돈을 벌거나 하는 것들이겠죠. 이런 정보들은 다른 곳에서 도움을 받으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지출'을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줄일 수 있을지... 이 부분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Smart Buy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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